열 오르고 허리까지 아프다면? 몸살이 아닌 ‘신우신염’일 수도

열 오르고 허리까지 아프다면? 몸살이 아닌 ‘신우신염’일 수도

가벼운 몸살이라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요통, 오심·구토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몸살이 아니라 ‘신우신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신우신염은 신장(콩팥)과 그 안의 신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장균을 포함한 균이 요도를 거슬러 올라가 신장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합니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요도가 짧고 항문과의 거리가 가까워 세균 침투가 쉬워서 신우신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무엇보다 방치하면 만성 신장질환이나 고혈압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될 땐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검사·치료가 필수입니다.

 

 

 

1. 신우신염 증상

1. 신장 쪽 옆구리 통증 & 소변 시 통증
   신장 쪽 옆구리가 심하게 아픈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또한, 염증으로 생긴 고름이 소변을 따라 내려오며 방광과 요도를 자극해 소변을 자주 보고 싶거나, 배뇨할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오한 & 발열
   급성 신우신염이 오면 오한과 고열, 요통, 오심·구토, 늑골척추각(옆구리 아래 뒷부분)의 통증 같은 몸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액검사를 해보면 백혈구 증가가 관찰되고, 소변검사에선 세균뇨와 농뇨가 확인될 수 있습니다.
   만성 신우신염으로 이어지는 경우 별다른 급성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만성 피로 & 고혈압 등
   만성 신우신염이 진행되면 방광 자극 증상, 양쪽 신장 부위의 은은한 통증, 잦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고혈압, 신장위축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신수질 손상으로 인해 체내 염분 조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신우신염 원인

1. 대장균 감염
   신우신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세균은 대장균입니다. 여성은 항문과 질, 그리고 요도의 거리가 가까워 세균이 침투하기 쉬우므로, 대변 후 닦는 방향이나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2. 결석 & 당뇨 등 기저 질환
   결석(요로 결석), 종양, 방광 기능 이상, 선천적 비뇨기계 기형, 당뇨, 만성 방광염, 신경 손상, 카테터 사용 이력 등이 신우신염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3. 임신 & 출산
   여성의 신우신염 발병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소변 흐름에 방해를 받거나 요도가 외부 세균에 더 노출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4. 전립선 비대 & 소변 역류
   신우신염은 남성에게도 발생합니다. 특히 60세 이상 남성에게 나타나는 전립선 비대로 인해 소변이 역류하거나, 어린이가 소변을 무리하게 참다가 역류 현상이 일어날 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빈번히 감기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소변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3. 신우신염에 좋은 음식 6가지

신우신염 예방과 완화를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요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6가지 음식입니다.

1. 크랜베리
   크랜베리에 함유된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이 방광 벽에 세균이 달라붙는 것을 방해합니다.
   대장균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요로 감염과 신우신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아연·비타민C·비타민E·엽산 등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항염·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므로, 신장 건강은 물론 전반적인 면역력 향상에도 긍정적입니다.
   
   
3. 라즈베리
   라즈베리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는 체내 독소와 유해 세균 배출을 돕습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해 심장·신장 건강 모두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체리
   체리에는 강력한 항염·항산화 성분이 많아, 신장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안토시아닌과 케르세틴은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암 예방에도 기여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좋은 과일입니다.
   
   
5. 딸기
   딸기의 붉은빛을 만드는 안토시아닌은 세포 손상을 막고 혈관을 보호합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전 생성을 억제해 심혈관계 건강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습니다.
   
   
6. 호박
   한의학에서 늙은 호박은 원기를 보충하고 면역력과 세포 재생을 돕는 약재로도 활용되어 왔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기력을 보강하고, 방광과 신장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

신우신염은 고열과 요통을 동반해 몸살로 오인하기 쉽지만, 적절한 검사와 치료 없이 방치하면 고혈압이나 만성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될 땐 병원을 방문해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크랜베리·블루베리 등 요로 건강에 이로운 식품을 섭취하며, 대변 후에는 항문에서 질 방향으로 닦지 않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면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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